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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코카콜라가 높은 농도의 염소산염이 함유된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유럽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널리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
높은 수준의 화합물에 노출되면 어린이와 아기 사이에서 갑상선 문제를 포함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소산염이 든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혈액의 산소 흡수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치워졌고, 나머지 모든 제품의 경우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적인 전문가 분석 결과 소비자에 대한 관련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