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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공사 중인 고속도로 한가운데 '알박기' 주택이 목격돼 화제다.
또한 도로 웅덩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집 지붕의 높이는 도로의 높이와 비슷하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눈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설명이다.
결국 도로 설계는 해당 주택을 비껴나는 방식으로 수정됐고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황씨는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집이 흔들리고 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먼지도 온종일 날아들어 창문을 열 수도 없다.
일상생활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상태인데 도로가 정식 개통되면 소음과 진동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는 함께 살고 있는 11세 손자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하루 종일 시내에 머물다 공사가 멈추는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황씨는 이주를 거부한 것에 대해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국이 제시한 철거 조건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인들은 황씨의 주택을 '대단한 알박기'라며 사진을 찍는 등 현장 답사를 하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올해 봄에 개통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