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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폭행 한 10대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 아기 등 3명을 살해한 인도 남성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당시 16세였던 소녀는 마을의 한 남성이 성추행을 일삼자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
소녀의 가족은 다른 마을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소녀는 아버지, 어머니, 유아인 사촌은 범인들이 모는 각각 다른 오토바이에 타고 이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범인들은 고의로 서로 다른 길로 움직였다. 외딴 장소에 다다르자 범인들은 소녀의 아버지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를 제지하는 소녀의 아버지는 몽둥이에 맞아 숨졌다. 범인들은 또한 소녀와 울던 사촌까지 살해했다.
검찰은 이들이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다른 한 명은 성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없어 종신형을 구형했다.
법원은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5명에게 사형, 1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실제 사형이 집행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들이 사실상 종신형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기준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약 90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민활동가들은 실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훨씬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