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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해동 후 다시 냉동 금물…물에 담궈 오랜 시간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

김소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1 15:31


최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장보기 요령과 음식 보관 방법 등을 안내하고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주부 2명과 함께 과일, 육류 등 식재료를 직접 살펴보며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냉동식품 해동 후 다시 냉동 금물…물에 담궈 오랜 시간 방치하면 식중독…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에 따르면,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QR코드 등 e라벨이 표시된 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푸드QR을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제품 안전 정보는 물론 ▲식품표시, 회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안전정보 ▲원재료, 영양성분 등 건강정보 ▲조리법 등 생활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또한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에는 시 고기완자 등의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의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의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오 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귀경길 등 이동시 음식은 가급적 보냉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재료와 조리도구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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