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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려 30시간 연속 발기가 지속된 30대 남성이 의료사고로 영구적인 발기 부전을 갖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는 성적 자극이 없거나 자극이 끝난 뒤에도 성기의 발기가 수 시간 동안 유지되는 질환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겨 성기가 괴사될 수도 있다.
기다리던 A는 약 20시간 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A는 결국 감염으로 인해 고열에 시달리게 됐다. 의료진은 일단 환자의 음경에서 피를 빼고 며칠 후 음경 보철물을 삽입했다.
하지만 보철물이 잘못 설치돼 A는 며칠 후 재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A는 영구 발기 부전을 앓게 됐고 오른쪽 팔의 감각과 힘을 잃었고 왼쪽 다리엔 지속적인 통증이 생겨났다.
A와 그의 아내는 의료사고가 명백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해당 병원들이 A에게 약 4만 9000유로(약 7300만원), 그의 아내에게 5000유로(약 7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4∼5시간 동안 발기가 지속되면 성기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20시간이 지나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