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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SUV 라인업을 추가했다. 샤오평은 AI 기술을 접목한 컨넥티드카로 중국에서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 CTO 출신인 허샤오펑이 2014년 설립했다.
새롭게 공개된 'G7'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SUV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G7은 G6과 G9 사이를 채우는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3천만원대 합리적가격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자사 공식 채널을 통해 신형 G7의 외관 및 기본 스펙을 공개했다. G7은 2025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펑SUV 라인업에서 G6과 G9 사이의 중형 SUV다.
샤오펑 G7
G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92mm, 전폭 1925mm, 전고 1655mm이며, 휠베이스는 2890mm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 G9과 비교했을 때 전장은 1mm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108mm 짧고 차량 높이 역시 낮다. 이러한 비율은 기존 SUV보다 더욱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샤오펑 특유의 미니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녹아든 점도 눈길을 끈다. 외관은 샤오펑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했다. 전면부는 브랜드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인 얇고 긴 LED 주간주행등과 라이트바가 눈길을 끈다.
이는 최신 세단 모델 P7+와 동일한 설계를 공유한다. 주요 헤드램프는 DRL 아래에 자리 잡았고 전통적인 그릴 대신 대부분전면부를동일한 차체 색상으로 마감했다. 하단부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돼 통풍구와 공기 흡입구를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세련됨을 강조한다.
샤오펑 G7
측면 디자인은 더욱 혁신적이다. G7은 낮은 루프라인과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하며 세단과 크로스오버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기아EV6와 유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날카로운 LED 테일램프와 라이트바를 적용했다. 또한 루프에서 이어지는 스포일러와 블랙 범퍼가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차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SUV의 강렬함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G7은 기본 사양과 고성능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차량의 중량은 각각 2085kg과 2160kg로 나뉜다. 두 버전 모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다.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오펑이 이전 모델들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 G7
특히 주목할 점은 G7가격이다. CarNewsChina에 따르면 G7의 시작 가격은 약 20만 위안(약 3975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디자인, 그리고 최신 전기차 기술이 결합된 G7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샤오펑 G7은 단순히 새로운 SUV를 넘어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SUV와는 다른 낮고 날렵한 차체 디자인은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강조하며 세단과 크로스오버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차종 카테고리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샤오펑 G7
특히 G7은 G9보다 작고 날렵한 외형으로 더 민첩한 주행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G6보다 세련된 이미지와 공간 활용성을 제공해 두 모델 사이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다. 샤오펑은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샤오펑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강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G7은 샤오펑의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핵심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인, 기술, 가격 모두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G7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얼마나 큰 반응을 얻을지는 2025년 상반기 출시 후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