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적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너뷰티(Inner Beauty)'가 각광받고 있다.
|
전체 시장 규모 역시 확장세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9년 약 7000억원이었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조원으로 약 40% 증가했고, 올해는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 534억 달러(당시 약 73조원)였던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 역시 올해 618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업계 뿐 아니라 뷰티 업계에서도 이너뷰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활발한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
|
|
이너뷰티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와 맞물려 해외시장 진출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례로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은 전세계 80여개국에 콜라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150개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몰(온라인몰)에서 지난해 1~10월 이너뷰티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K-'이너뷰티'는 최근 일본 닛케이 트렌디가 예측한 2025 히트 상위권에 올랐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일본의 이너뷰티 제품 최대 수입국으로, 수입액 1억 5087만달러·점유율 17.7%를 기록한 바 있다.
뷰티업계에서도 이같은 상황에 주목해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난 해외시장을 겨냥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안티에이징', 일본은 '헤어 케어' 등 각국의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한창이다.
특히 기능성과 제형 등에서 차별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너뷰티 시장이 식품·건기식·제약·뷰티업계가 모두 뛰어드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면서, "안티에이징은 물론 헤어 케어, 스마트 스킨케어, 수면 및 스트레스 솔루션까지 그 영역 또한 확장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