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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 의대 의학과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인의 체중 변화와 대장암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가 대장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연관성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군에서는 오히려 체중 감소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결과가 관찰됐다. 남성에서 체중이 5~20% 감소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나치게 낮은 체중 유지가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체중 변화와 대장암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이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40세 미만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상 체중 이상인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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