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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총 903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전년 924만대 대비 2.3% 감소한 수치로 주요 자동차 업체 대부분 판매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치로 해석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4분기 2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도 10월과 12월 사이에 인도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가격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전략적 재편과 일관된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 분기, 전년도 판매량에 다시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과 수많은 모델 변경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2024년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약 2% 소폭 감소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2024년 폭스바겐그룹이 판매한 903만대 가운데 북미(+6%)와 남미(+15%) 시장의 성장이 유럽(-0.1%), 중국(-10%)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전기차는 74만4,800대로 전년 77만1,100대 대비 3.4% 감소했다.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은 8.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8%)하고, 미국에서는 감소(-30%)한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은 판매량 감소(시장점유율 약 21%)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 자리를 지켰다.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9.5%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독일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18%)했다.서유럽 전기차 주문량은 약 17만대에 달한다.
일부는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같은 신모델이 주도하고 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27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최신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최대 143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