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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비행 편에서 이틀 연속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들은 기내식을 먹은 후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다음날 같은 일정의 동일한 항공편에서도 약 20명의 식중독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하지만 캐세이퍼시픽 측은 적절한 온도와 방식으로 기내식을 보관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당국은 식중독의 추정 원인으로 기내식으로 제공한 비트 샐러드를 지목했다.
손질 과정 중 사람이 접촉할 가능성이 높고, 별도로 가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식중독 균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세이퍼시픽은 이에 따라 현재 기내식에서 비트 샐러드를 제외했다.
당국은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를 찾아 기내 음식 샘플을 수거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캐세이퍼시픽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