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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초가공 식품(UPF)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파킨슨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3%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가공 정도에 따른 식품 섭취량과 모든 원인 및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가공 식품이 포함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파킨슨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3% 더 높았다. 또한 간 질환, 위궤양으로 인한 합병증 및 맹장염과 같은 문제를 포함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2% 증가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섭취하고 있는 초가공 식품의 10%만 신선한 과일 및 채소와 같은 천연식품으로 바꿨을 경우 결과도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22%,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18%,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13%,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11~12% 각각 감소했다.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의 섭취는 순환기 질환, 뇌혈관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소화기 질환 및 파킨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가공되지 않은 또는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의 섭취를 장려하고 식단 권장에서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권장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 건강-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