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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치원에서 '가짜' 결혼식을 한 꼬마들이 약 20년 후 성인이 되어 실제 결혼을 해 화제다.
정씨는 유치원 결혼식 공연에서 귀여운 여자아이와 신랑·신부 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두 사람은 공연 전에 서로를 알지 못했고 같은 반도 아니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당시 공연 영상이 유치원 단체 채팅방에 게시되면서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정씨의 어머니는 "영상 속 소녀를 찾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후 유치원과 교사의 도움으로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됐다. 둘 다 미혼이었고 애인도 없었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커플은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유치원 공연 때 입었던 의상과 비슷한 결혼식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어린 시절을 재현했다.
두 사람의 동화 같은 로맨스는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것이 운명인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