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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체육수업을 단계적으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게 한 교육자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번 자료는 기술형 스포츠인 육상과 전략형 스포츠인 축구·농구·야구·배구, 생태형 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등 6개 종목에 대한 이론적 배경뿐만 아니라 실제 수업 및 지도 계획, 평가 계획, 활동지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종목마다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과정으로 나눠 배려와 협력, 움직임 역량, 신체표현 자신감, 팀워크, 인내심, 자기 조절 등 중요한 가치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초 3∼4학년은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재빨리 이동하는 술래잡기 놀이와 공차기의 즐거움과 축구의 기본 움직임을 익히는 슛돌이 놀이를 진행한다.
초 5∼6학년은 드리블 변형 게임과 패스 변형 게임을 한 뒤 학생 스스로 경기 상황에서 자신이 수행한 전술과 전략에 대해 활동지에 서술하고 발표하도록 한다.
중학교에서는 풋살 어디까지 알고 있니?, 드리블 UP 뛰어, 패스 UP 뛰어, 콜 때리는 우리 풋살 스킬스 챌린지, 뭉쳐야 해낸다 등 5단계로 나눠 지도한다.
고등학교에서도 축구 깊게 알아보기, 패스 스킬업, 드리블 스킬업, 슈팅 스킬업, 미니 리그전 등 5단계로 나눠 수업을 이어가며 축구의 기술과 전략을 마스터하게 한다.
이처럼 종목마다 학년별로 진행할 수업을 다양한 실제 사진과 그림, 각종 자료를 넣어 구성해 교사들이 쉽게 연계 수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교육청은 이달 중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이 자료를 보급하고, 세부 내용을 누리집(학교교육/장학자료/246번)에 올려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
김유니 장학사는 "18명의 초·중·고 교사들이 10개월간 협업해 전국의 관련 자료를 참고하며 개발했다"며 "교사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흥미를 바탕으로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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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