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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승] 유럽을 사로잡다! 기아 EV3,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5-01-09 13:21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2025년형 기아 EV3는 기존 쏘울 EV의 후속 모델로 더 뛰어난 성능과 가치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그대로다.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 EX30과 스코다 엘록 등 강력한 경쟁자와 맞붙는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가 유럽 사양EV3를 리뷰했다.



EV3는 기아플래그십 EV9에서 영감을 받은 자신감 넘치는 현대적 디자인, 우수한 주행 거리, 그리고 높은 기본 사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구매자는 주행 거리에 따라 배터리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형 스탠다드 레인지 배터리는 58.3kWh 용량으로 완충 시 WLTP 기준 435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쏘울 EV보다 더 긴 거리로 도심 중심의 운행에 적합하다.



더 긴 주행 거리를 원하는 고객은 81.4kWh 용량의 롱 레인지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 에어 트림 기준으로 완충 시 WLTP 기준 604km주행이 가능하다. 고급형 GT-라인 및 GT-라인 S 트림은 모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더 큰 휠과 추가 중량 때문에 주행 거리는 약 583km로 소폭 감소한다.



구동방식은 단일 모터 전륜구동으로 최고출력은 201마력(150kW)이다. 사륜구동 듀얼 모터와 고성능 GT 버전은개발 중이다. 이는 향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사양기아 EV3는 유럽 시장에 맞춘 서스펜션 튜닝으로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본형 에어 트림의 17인치 휠은 충격 흡수 성능이 뛰어나며 GT-라인의 19인치 휠은 승차감이 다소 딱딱하지만 조향 반응은 더 날카롭다.



EV3는 스포츠카처럼 코너링을 즐기도록 설계되진 않았지만 패밀리 SUV로서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 가속 성능은 기본형 에어 SR 모델이 0-100km/h를 7.5초에 도달한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LR 모델은 0.2초 더 걸린다.



EV9의 세련된 외관을 소형화한 EV3는 실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두 화면 사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일부 공조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다만 터치스크린의 위치가 조종석으로부터 다소 멀고, 공조 디스플레이가 스티어링 휠 뒤에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에어 트림 실내는 회색 플라스틱이 널리 사용돼 다소 밋밋해 보인다. 반면 GT-라인 트림은 스포츠 스타일 스티어링 휠과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해 보다 멋스럽다.



기본 에어 트림의 영국 가격은 3만2995파운드(약 6033만원)이다. 열선 스티어링 휠, 전좌석 열선 시트,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사양을 제공한다. 3만9495파운드(약 7221만원)의 GT-라인 트림은 인조 가죽 시트, 무선 충전, LED 헤드램프 등을 추가로 갖췄다. 4만2995(약 7861만원)의 GT-라인 S 트림은 썬루프,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EV3는 4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800볼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EV6보다 충전 속도가 느리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최대 101kW 속도로 충전 가능하며 10-80% 충전에 29분이 걸린다. 롱 레인지 모델의 충전 속도는 최대 128kW로 10-80% 충전에 31분이 소요된다.



기아 EV3는 스타일, 성능, 가성비 면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는 인상적인 전기차다. 향후 듀얼 모터와 GT 모델 출시로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예정이며 충전 속도 개선과 인테리어 색상 추가는 과제로 남아 있다. 기아 EV3는 소형 전기 SUV로서 유럽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정리=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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