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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홈 AI 구현, 초격차 확보 노력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1-08 18:08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홈 AI 구현, 초격차  확보 노력 확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알아서 잘, 깔끔하고 센스 있게 맞춰주는 'Home AI(홈 AI)'를 구현하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홈AI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5에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로 연결성을 강화하고,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할 수 있는 'Home AI'를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우선 홈 AI의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간 연결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우려감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홈 AI를 구현하는데 있어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다중 보안 시스템인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로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 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 칩에 저장해, 운영체제(OS) 기반 정보 유출이나 물리적인 해킹 공격으로부터 중요 정보를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안전 과학 분야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가전 업계에서 가장 많이 받아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홈AI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연결된 기기들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해 에너지 절약부터 이용자 가족 및 반려동물까지 관리해 주는 형태까지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Home에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집을 넘어 다양한 산업 공간에 삼성의 차별화된 홈 AI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삼성전자의 홈 AI를 상업 시설, 사무실, 호텔, 학교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해, 에너지 통합 관리나 설비 유지?보수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B2B 설루션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은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와 고객을 중심에 둔 초격차 기술 혁신"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해 품질과 AI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여 주력 사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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