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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만원! 우링 소형 미니밴 '선샤인 EV' 출시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5-01-04 14:28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상용차 부문에서도 그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상하이자동차(SAIC), 제너럴모터스(GM), 그리고 저가 메이커 우링(Wuling)의 합작사인 SAIC-GM-Wuling이 선보인 '선샤인 EV'는 실용성과 1천만원대 경제성을 겸비한 소형 전기 미니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량은 개인 소비자는 물론 소규모 사업자와 전문 작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링의 선샤인 시리즈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53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다.



새롭게 추가된 선샤인 EV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로 일본 소형 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 작은 바퀴, 그리고 높은 사각형 차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더블 슬라이딩 도어와 대형 테일게이트로 실용성을 한층 강화했다.



우링 선샤인 EV

이 모델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일본경차보다는 약간 큰 크기로 설계됐다. 전장 3685mm, 전폭 1530mm, 전고 1750mm로 소형차의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특히 26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안정적 주행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 공간 설계는 선샤인 EV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기본 5인승 구성에서 적재 용량은 527리터이며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117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매우 단순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차량의 경제성을 반영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기능이 돋보인다.



우링 선샤인 EV

우링은 내부에 20개의 확장 가능한 수납 공간과 다목적 장착 홀을 마련해 필요에 따라 차량의 내부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접이식 테이블, 컵홀더, 휴대폰 거치대, 수납함, 선반 등 호환 가능한 액세서리도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옵션을 통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링이 공개한 초기 렌더링에서는 선샤인 EV가 이동형 매장이나 소형 캠핑카로 변형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선샤인 EV는 40마력의 단일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속도 100km/h를 제공한다. 17.6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했다. V2L 또한 장착할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협력해 배터리 26.5kWh 대용량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계획 중이다. 이는 장거리 주행이나 장시간의 작업에도 적합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거리는 200k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링 선샤인 EV는 2025년 초 중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아, 유럽 등 수출 시장에서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Car News China는 "이 차량의 시작 가격이 약 5만위안(약 1007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우링 선샤인 EV

우링 선샤인 EV는 저렴한 가격, 뛰어난 실용성, 그리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개인 소비자는 물론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도심 주행, 소규모 비즈니스, 캠핑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이 차량은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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