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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김소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3 11:53 | 최종수정 2024-12-23 11:58


[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미뤄왔던 모임과 술자리들이 늘고 있다. 술자리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숙취해소제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다.

GS25가 최근 3년간 숙취해소제의 월별 판매지수를 분석한 결과, 12월이 평균 116.7로 가장 높았으며, 11월(110.9)과 10월(109.1), 5월(108.3)이 뒤를 이었다. 11월과 12월은 연말 모임과 회식이 늘어나는 시기로 숙취해소제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약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일용소비재(FMCG) 및 식품시장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0.1%, 0.3%에 그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스틱형 제품은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내 비중이 2021년 하반기(7~12월) 5.1%에서 2023년 하반기 21.1%로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GS25 발표에서도 2022년과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음료형 숙취해소제 매출 신장률은 28.1%, 14.6%였으며, 비음료형 숙취해소제 매출은 무려 54.0%, 25.2%로 더 큰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 구성비에서도 비음료형 숙취해소제가 2021년 29.8%에서 2023년 34.4%로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숙취해소와 에너지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형 제품과 이중제형 상품들이 출시되며 숙취해소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종근당 '깨노니 땡큐샷'
종근당은 23일 숙취해소제 '깨노니' 광고 모델로 배우 구교환을 발탁하고 TV 광고 티저를 공개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숙취해소제 '깨노니 땡큐샷'은 흡수력이 빠른 액상과 비타민 및 밀크씨슬추출물이 함유된 정제로 구성된 이중제형 제품으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동아제약 '모닝케어 프레스온'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프레스온'도 제품 상단부를 눌러 환과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로, 환과 액상이 섞이지 않도록 특허 받은 이중 기밀 구조 용기로 제작됐다. 목 넘김이 편한 소형 환과 쌀눈 대두 발효 추출물(RSE-α)이 함유된 액상 100ml로 구성됐다. 맛은 달콤한 배 맛의 프레스온H와 개운하고 상쾌한 맛의 프레스온G 두 가지다.


'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동국제약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동국제약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는 지난 9월 올리브영 온라인 입점 후 일주일 만에 올리브영 숙취해소제 1위를 기록했다. 구강용해 필름 제형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필름'의 구미형 '이지스마트 구미 츄'는 음주 전후 물 없이 간편하게 1~3개 구미 섭취로 숙취해소를 돕는 제품이다.


'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HK이노엔 컨디션 플러팅 스티커 굿즈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은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젊은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제형과 마케팅 전략에 혁신을 가져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근 닐슨아이큐(NIQ)의 2024년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컨디션 스틱 그린애플 맛은 2023년 4월부터 1년간 매출이 2022년 3월부터 1년간 매출 대비 약 9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대목' 맞은 숙취해소제 시장…'젤리·필름·복합' 제형도 다양화
 ◇삼양사 '상쾌환'
삼양사도 MZ세대를 겨냥해 상큼한 맛과 섭취 편의성이 장점인 상쾌환 스틱을 선보였다. 현재 상쾌환 스틱은 망고, 사과, 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4가지 맛이 출시됐다. 지난해에는 음료형의 상쾌환 부스터를 출시하며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1월에는 열량 부담 없는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추가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숙취해소제 역시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젤리, 필름, 이중제형 등 다양한 제형은 물론 여러가지 맛까지 이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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