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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도 고생했다는데…젊은층도 걸리는 '대상포진', 재발 위험은?

김소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3 10:45


블랙핑크 로제도 고생했다는데…젊은층도 걸리는 '대상포진', 재발 위험은?
이미지=유튜브 채널 '집대성'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한 '아파트'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앓았다고 고백하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 로제는 "(코로나 때) 대상포진에 걸렸었다"며 "'아무도 블랙핑크를 안 찾아주면 어떡하나, 우리가 지금 뭔가 올라가야 하는데 다시 안 찾아주면 어떡하나. 그럼 난 뭘 하고 살아야 하나'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이에 대성이 "그 스트레스 때문에 대상포진이 걸린 거냐"고 묻자 로제는 "맞다. 이 얘기를 하는 건 처음인데 우울증 걸린 적도 있다. 마음의 감기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부 발진과 띠 모양의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세 이상에서 대부분 발병하지만, 간혹 젊은층에서도 나타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과거 수두에 걸렸을 때나 예방접종시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 자체가 대상포진을 직접 유발하지는 않지만, 극심한 정신적 혹은 육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발병한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의 약화를 일으켜 대상포진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상포진은 단순 포진과는 달리 한번 걸리면 다시 걸리는 일이 많지 않지만, 면역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할 수도 있다. 전염력은 약하지만,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해 수두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통증인 대상포진 신경통은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더 높으며 수면장애, 식욕부진, 변비, 우울감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피부 발진이 줄지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맞으면 발생률을 절반 정도로 낮추고 신경통 발생도 6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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