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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7인은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 중심인 박재현 대표가 흔들림 없어야 한다며 거버넌스 이슈와 한미약품 사업이 분리되는 것이 주주가치를 위한 당연한 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 전무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한국형 R&D 전략'과 관련, "이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국내사업본부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박재현 대표가 강력히 지지하기 때문이고, 고객들의 접점에서 끊임없이 소통해 주기 때문"이라며 "각 본부의 유기적 관계를 박 대표가 중심에서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박 대표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기에 항상 한미약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박 대표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최 전무는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박 대표의 리더십이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신 상무는 "최근 북경 상해의약과의 협력, 사우디 타북과의 파트너십 체결, 중남미 지역의 한미 복합제 지속 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박 대표와 글로벌사업본부간 매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세권 상무 등도 '한미와 함께 한 박 대표의 30년이 값으로 평가할 수 없는 한미의 자산' 등 표현으로 박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한미약품 측은 한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EU-GMP)를 박 대표가 주도해 성공시켰다며 현재의 우수한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통한 올바른 의사결정 시스템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은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사 4명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의 '4인 연합'은 임종훈 대표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 6일과 10일 각각 보유주식 4천982주와 6만1천739주를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임 사내이사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38만9천838주를 매각해 1주일 새 총 45만6천559주를 팔았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1주일 전 12.46%에서 11.79%로 줄었다.
지분 매각 이유는 주식담보대출 상환이나 대출 관련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발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지난 10월 말 5만2천원 선에서 경영권 분쟁과 탄핵 정국 관련 증시 불안정 등 여파로 최근 2만9천원 선으로 떨어졌다.
harris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