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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반한 촌캉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4-12-11 17:05


외국인도 반한 촌캉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

제대로 된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금소마을이다. 금소마을은 촌캉스 프로그램 음양연화를 운영 중이다. 체계적이면서도 즐거움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도 상당하다. 몰타의 국영 방송에서 여행프로그램으로 촬영을 한 곳이기도하다.

금소마을은 경북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된 안동포(삼베)짜기를 현재까지 계승·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안동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금양연화는 금소마을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금양'과 영화 '화양연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어진 촌캉스 프로그램이다. 여행객들이 금소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느끼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가길 바라는 금소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담았고, 점점 사라져 가는 안동포의 전승과 보존,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안동포 할머니들에게 다시 금양연화를 돌려 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아 탄생했다. 첫날은 비단 같이 맑은 내를 뜻하는 '금수'의 좋은 물과 누룩, 고두밥으로 114년 전통 임하양조장의 3대 대표와 전통막걸리 만들기 체험, 로컬 셰프와 마을 식재료를 이용해서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쿠킹클래스, 2024방콕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금소마을 애니메이션 '삼베러버피라미' 관람, 시골 밤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불멍별멍' 체험 등이 진행된다.


외국인도 반한 촌캉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
둘째 날에는 시골밥상으로 제공되는 조식 뷔페, 안동포짜기를 직접 눈과 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에 이어 금소마을의 이색 카페 '화목카페'에 앉아 마을에서 나는 꽃잎으로 차 한 잔과 여행의 뒷이야기를 나누며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 한다. 시골체험 가득한 마을여행과 함께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삼베짜기를 머리와 가슴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다.

안동DMO(지역관광추진조직)와 협업을 통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미스터 선샤인' 속 여주인공 애신아씨와 조부 고사홍 대감의 실제 이야기가 남아있는 공간 임청각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 일가의 기록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배울 수 있고,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합시다 러브!"의 만휴정에 들러 아름다운 자연이 선사하는 로맨틱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안동 금소마을 촌캉스 금양연화는 최소 2인 이상, 최대 30명 미만으로 진행된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또는 여행 플랫폼 FOCC(에프오씨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금양연화는 계절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이 변경되며 겨울 시즌에는 안동포 재료인 대마를 옛 방식으로 찌던 삼굿구이를 활용한 미식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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