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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강 2세마들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브리더스컵 루키(G2) 대상경주 우승은 조인권 기수와 환상 궁합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아쿠아라인'(2세 수말, 서범석 조교사, 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에게 돌아갔다.
'아쿠아라인'은 다소 늦은 출발을 보인 탓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켑틴피케이', '실버레인', '오아시스레드'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에서 보이지 않던 '아쿠아라인'은 결승선 약 400m를 남기고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 우승 상금 3억 8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에 데뷔한 '아쿠아라인'은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데뷔전을 우승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직전 1400m 일반경주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강 2세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내년 삼관경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