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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2조25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본 예산 1조9천억원보다 1천250억원(6.5%) 늘었다.
시는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에도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따른 국·도비 확보 등으로 사상 최대 예산을 편성했다.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국비 438억원, 도비 563억원을 포함해 1천916억원을 배정했다.
미디어센터 건립 138억원,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개축 120억원, 엑스포 행사장 정비 104억원, 하천·도로·교통 정비 157억원, 사적지 정비 32억원, 제2동궁원 조성 마무리 90억원이 포함됐다.
시는 어르신 무료 택시 운영 지원에 41억원, 출산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51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172억원 등을 편성했다.
급하지 않은 사업을 조정하고 경상경비를 삭감해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결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서민 생활 안정, 저출생 극복,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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