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단체는 이날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동안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문제를 수수방관하는 울주군의 소극적 행정관행에 종지부를 찍고자 감사청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사는 곳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안 되는데, 매립장 건설이 추진되는 곳에는 학교와 근린시설,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환경과 산업재해로부터 최소한의 안전지대를 둘 목적으로 조성된 녹지환경 축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없다거나, 필수 절차인 기초조사결과 없이 도시관리계획안을 입안했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 감사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이에 대해 "해당 감사청구 내용은 2023년 7월부터 11월까지 이미 감사원 공익감사가 진행돼 종결 처리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민간 사업자인 대양이앤이는 삼평리 일원 14만여㎡에 매립 용량 약 285만㎥ 규모의 일반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장이 조성되면 2026년 1월부터 2040년 4월까지 매일 600t의 산업폐기물이 매립된다.
울주군은 2020년 5월 이 사업자가 신청한 입안 제안에 대해 수용성 부족, 진입도로 편입토지 동의율 부족, 침출수 보강대책 수립 필요, 환경적 입지 불가 등을 근거로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사업자가 수용 불가 사유에 대한 보완책을 내놨고, 군은 이를 토대로 지난해 2월 입안 제안을 수용했다.
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