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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명지의료재단이 중도금을 6개월 이상 내지 못하자 충남개발공사가 계약 해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명지의료재단은 내포신도시에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2022년 5월 충남개발공사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3만4천214㎡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 매매 대금 355억8천500만원을 7차례에 걸쳐 납부하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3회차 등 총 195억7천400만원을 납부했으나 명지의료재단은 4회차 중도금부터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 5월 11일까지 내야 했던 4차 중도금 53억3천700만원을 미납한 데 이어 6개월이 지난 이달 11일까지도 내지 못했다.
이에 충남개발공사가 "14일 안에 중도금을 납부하라"는 최후 통지를 한 것이다.
납부 최후 통지는 14일씩 2차례에 걸쳐 이뤄져야 하므로, 오는 28일 한 차례 더 최고장을 보낸 뒤 최종 계약 해지 여부는 다음 달 17일에 결정된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명지의료재단과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의정 갈등과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중도금 마련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도는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설립이 무산될 경우 직접 투자해 병원을 설립하고, 메이저 병원에 위탁 경영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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