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벚꽃 축제로 30만 인파의 사랑을 받은 렛츠런파크 서울이 단풍으로 붉게 옷을 갈아입고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개최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순위상금 6000만원을 두고 1600m 대결을 펼친다. 한국마사회는 가을 나들이객들의 기분 좋은 방문을 위해 10일에 한해 렛츠런파크 서울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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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 본 3세 암말 '용비파워'가 웃음을 이어갈까? 지난해 데뷔전에서 우승 이후 14개월간 16번 출전하면서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용비파워'는 지난 10월 열린 1700m 경주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1.9초나 단축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와 '동아일보배'를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승전보를 울린 '용비파워'가 모전여전의 면모를 선보일지, 1600m 첫 도전이 될 이번 경주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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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m 경주에 다섯 번의 출전 경험이 있는 '더페이버릿'도 이번 경주 주목받는 경주마다. 5세 암말로 이번 경주 가장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를 모두 1600m에 출전했으며 3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위를 기록한 직전 경주에서는 1.5㎏의 부담중량이 늘어났음에도 직전 기록을 1.1초를 단축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주에서도 '더페이버릿'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름처럼 '총애하는' 명마로 거듭날지 지켜보자.
오는 11월 10일 스포츠월드배와 더불어 총 9개의 경주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은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해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천고마비의 계절, 붉게 물든 가을의 정취를 경주마들의 질주와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