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자주 비벼도 눈 건강에 괜찮은 지,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묻는 분들이 종종 있다. 눈을 비비는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비비거나, 가렵고 건조한 경우, 또는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다양하다.
눈을 자꾸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고, 각막의 상피세포가 우리 피부의 장벽처럼 보호를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보호 장벽이 깨지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등 치명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다크서클이 진해지며 범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눈 주변의 피부에 잔주름이 늘거나 피부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미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금 더 심각한 질환인 망막박리의 위험도 있다. 벽에서 벽지가 떨어지듯 망막이 떨어지는 현상이 망막 박리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면 절대 눈을 비벼서는 안된다. 라식은 얇은 플랩을 만들어 젖힌 후 교정을 하고 다시 덮는데, 이것이 붙으려면 최소 한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 동안에 눈을 비비면 이 플랩이 뒤틀려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뒤틀린 플랩사이로 상피세포가 자라나 수술의 결과를 망칠 수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의 상피세표를 박탈시켜 교정하는데, 재생된 상피세포는 한동안은 장력이 원래에 비해 약한 상태이다. 이때 눈을 자꾸 비비면 상피세포가 박탈되고 혼탁이 오면 시력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절개량이 가장 적어 이러한 문제의 가능성이 현저히 적다. 하지만 레이저 수술 자체가 각막이 얇아진 상태이므로 만의하나 원추각막등의 예방을 위해서 눈을 비비는 것을 삼가야 한다.
이처럼 눈을 자주 비비면 장기적으로 여러가지 안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습관적이거나 또는 피곤해서 자꾸 손에 손이 가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해서 자꾸 비비는 경우 인공눈물을 넣거나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불편해서 눈을 비비면 안과를 찾아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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