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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멋지네..빈패스트 대형 SUV VF9, 1억원에 미국 판매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9-04 17:47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베트남 전기차 업체인 빈패스트가 미국에서 이달 3열 시트가 달린 대형 SUV VF 9의 고객 인도를 앞두고 가격을 1만6,000달러나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8월 8만3,000달러로 책정했지만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자 가격을 내린 것이다.

빈패스트 대형 SUV VF 9은 402마력과 620Nm 토크를 내는 2개의 전기 모터를 대용량 123kWh 배터리 팩으로 구동한다. 약 6.5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35분 만에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주행거리에 따라 에코, 플러스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한다. 기본 에코 모델은 가격 인하로 7만1,000달러(9600만원)에서 시작한다. VF 9는 미국 생산 규정을 맞추지 못해 7500달러의 EV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롱레인지 VF 9 플러스는 가격 인하로 7만5,000달러(1억100만원)에서 시작한다.



에코 모델은 20인치 휠을 달고 한 번 충전으로 531km를 주행할 수 있다. 플러스는 21인치 휠에 468km 주행이 가능하다, 22인치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VF9의 주요 경쟁자는 테슬라 모델X가 꼽힌다. 빈패스트와 달리 미국에서 생산해 7,500달러의 EV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7만9,990달러에서 시작하지만 세액 공제를 받으면 엔트리 옳 휠 드라이브 버전은 7만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모델 X는 3.8초 만에 제로백에 도달하고 539km 주행이 가능하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하면서 중형 SUV VF 8을 1천대 판매했다. 빈패스트는 미국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40억 달러(한화 5조 5100만원)를 투자해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빈패스트 VF 9

건설 중인 빈패스트 미국 공장은 당초 올해 7월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준공이 2025년으로 연기됐다. "실제 공장 완공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온다.



2022년 빈패스트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제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연간 최대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전용 공장을 미국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판매를 늘리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거대 자동차 딜러인 '리스 오토모티브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2023년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의 증가한 것이다. 이런 목표와 달리 올해 1분기 1만대 미만의 차량을 수출했다.



이에 대해 빈패스트 측은 "향후 몇 달 안에 태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빈패스트는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동남아시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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