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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격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스타들이나 유명 연예인들까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물찬 무릎 탓에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토로한 바 있다.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은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무릎에 물이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절에 물이 차오르면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 붓기로 인해 관절을 움직이는 데 제약이 발생한다. 이때 물을 빼주면 일시적으로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관절액이 과분비되고 흡수되지 못한 액이 관절에 그대로 차고 붓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병원장은 "관절에 찬 물을 빼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운동선수 등과 같이 직업의 특성상 당장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관절에 찬 물을 빼내 일시적인 관절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 일반인의 경우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물을 빼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용찬 병원장은 "주사기를 통해 관절에 찬 물을 빼낼 수는 있지만, 관절에 찬 물을 말리는 약은 없다"면서 "관절에 물이 찼을 때 처방 받는 약들은 대부분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나 항염증치료제기 때문에 결국은 물이 차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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