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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후 춘천지역 일부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으로 이 일대 상가와 주택은 에어컨이나 가전제품을 켜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1시간여만에 복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오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62.7mm, 횡성 55.5mm, 원주 문막 54mm, 홍천 시동 53.5mm, 인제 신남 28.5mm, 정선 신동 23.5mm, 양구 방산 11.5mm, 화천 간동 11mm 등이다.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정선 임계 47mm, 삽당령 42mm, 대관령 25.7mm, 삼척 도계 21mm, 평창 용산 12.5mm, 태백 12.1mm, 인제 서화 9.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원주의 경우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단계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홍천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현재 원주, 횡성, 춘천 홍천 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 산지, 양구·인제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자정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자정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고 구름대가 정체하거나 느리게 이동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