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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라이 페이징이 이른바 '투자 사기'로 거의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게시물을 통해 "수십 년간 노력으로 힘들게 모은 저축 등 거의 모든 재산이 사라졌다"며 피해 충격을 전했다.
또한 "속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악물고 버티고 이겨낼 것이다.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2017년 사기 피해를 입어 수백만 달러를 날린 말레이시아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탄 분 훙이 위로를 건넸다.
그는 "동료 배드민턴 선수가 사기당한 것을 보니 2017년 두 번이나 사기를 당했던 때가 떠오른다. 사람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속아 넘어갈 때마다 뭔가를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단지 인생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라이 페이징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투자 사기 조직과 관련된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