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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새끼손가락 옆에 착용하는 로봇 손가락의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한 손으로 음료수 병을 열고 바나나 껍질을 벗기고 심지어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기를 안고 요리를 하는 부모에게 유용하며 다른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하다는 게 개발자들의 주장이다.
이 발가락 센서는 엄지와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압력의 미묘한 변화에도 반응해 다양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은 '서드 썸'에 빠르게 적응했는데, 바구니에 못을 넣거나 물체를 움직이는 등 미세한 작업들을 쉽게 수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98%가 사용 1분 이내에 서드 썸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 대해 연구팀은 "현재의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 우리의 운동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한 손으로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절단 환자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최근 발표됐다.
한편 서드 썸은 2017년 연구원 다니 클로드(Dani Clode)가 처음 공개해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에서 수상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