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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45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배가 발견돼 연구가 한창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역사학회는 최근 멘도타 호수에서 고대 카누 등 총 11척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대 로마가 처음 정착한 시기보다 1700년 이상, 예수 그리스도 탄생보다 2500년 이상 앞서 만들어진 것이다.
발견된 카누 가운데 가장 '최신'것은 서기 1250년쯤 제작됐다.
위스콘신 역사학회의 고고학자인 에이미 로즈브로우는 "위스콘신과 미국 전역의 원주민들은 내륙 호수와 강에서 광범위하게 낚시, 여행, 상업행위를 했지만 지금까지 오대호 지역에서 카누를 발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대 마을 유적지가 호수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수부들이 물속에서 석기 도구를 발견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호수에 다른 숨겨진 유적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호수는 탐사를 하기엔 시야가 제한적이어서, 올 여름쯤 비파괴 원격 감지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로즈브로우는 "카누 안에서 발견된 그물 추를 통해 수천 년 동안 원주민들이 이 호수와 함께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겨울 동안 카누를 얼어붙고 뒤틀리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겨울 동안 물속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은 근처에 주거지가 있었던 것을 암시한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훨씬 더 큰 유적지의 일부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복원 중인 카누들은 2027년 초 개장할 위스콘신 역사 센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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