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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최초의 '치아 재생 의약품'에 대한 임상 시험이 올해 9월 일본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선천성 무치증은 치아 발육 과정 중의 이상으로 인해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치아가 선천적으로 결손되어 정상적인 치아의 수보다 적은 상태를 말한다. 유병률은 인구의 약 1%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전적인 원인으로 6개 이상의 치아가 없는 경우는 인구의 약 0.1%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의약품은 참가자들에게 정맥 주사로 투여,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의약품이 효과를 발휘해 치아가 자라기 시작해도 문제가 없도록 최소한 뒤쪽 치아 하나가 빠져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동물 연구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단계에서는 기타노 병원에서 선천성 치아 결핍 환자에게 의약품을 투여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단계에서는 출생 시부터 최소 4개의 치아가 없는 2세에서 7세 사이의 환자로 대상을 제한할 계획이다.
치아 재생 의약품은 치아 성장을 억제하는 'USAG-1'이라는 단백질을 비활성화 시키는 원리다.
연구팀은 향후 선천적 질환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충치나 부상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들도 치아를 재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노 병원 치과 구강외과 과장인 카츠 타카하시 수석 연구원은 "지금까지 영구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치료법은 없었지만 치아 재생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