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12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에서 수습된 금 시계가 경매에 나와 117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당초 예상 낙찰가 10만~15만 파운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 시계는 침몰 당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셜 'JJA'가 새겨진 이 시계는 타이타닉호 침몰 7일 뒤 시신 수습 중 개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하틀리 악단은 배가 침몰하는데도 패닉 상태에 있는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객선 데크에 남아 끝까지 연주를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매 업체에 따르면 약혼자가 하틀리에게 선물한 케이스이며, 그의 이름의 머리글자인 'W.H.H.'가 적혀 있다.
이 케이스는 하틀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는데 케이스를 튜브 대신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새벽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2223명의 탑승객 중 15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