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과 경영진 중 최고액 수령자의 연봉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5841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20억 917만원)이 가장 큰 격차(35.8배)를 보였고, 이어 식음료(34.9배), IT전기전자(31.7배), 서비스(31배), 자동차·부품(28.3배) 등 순이었다. 가장 격차가 작은 업종은 은행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1억 920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10억 4933만원) 간 9.6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카카오로, 남궁훈 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 이익(94억 3200만원)을 포함해 총 98억 9900만원을 수령했고 직원들은 평균 9978만원을 받아 98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이어 이마트(77.1배), 현대자동차(70.1배), 하이트진로(68배), 엔씨소프트(67.7배), 삼성바이오로직스(66.9배) 등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 배율이 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