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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정'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택한 것. 기업 분할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발빠르게 미래 준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실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건설 업황 회복이 지연되며 향후 경영 전망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금리 인상부터 인건비 및 원자재값 상승,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건설업을 둘러싼 불안 요소가 여전한 탓이다.
DL이앤씨는 연령이나 연차에 상관 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 있는 인재를 대거 전진 배치하면서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한 쇄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 분할 4년차를 맞아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신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소형모듈원전(SMR)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을 미래 먹거리의 두 축으로 삼아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지난 2월 엑스에너지,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