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편두통 치료를 위해 보톨리늄 톡신 주사를 맞은 30대 여성이 목 근육 마비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할록은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보톨리늄 톡신 주사를 맞은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동안 5년간 3개월 간격으로 주사를 맞아 왔다"며 "최근에 마지막 주사를 맞은 후 목 마비가 왔고 급기야 침을 삼키는 것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녀는 연하곤란도 겪었다. 연하곤란은 음식물은 물론 침도 삼킬 수 없는 증상이다.
병원 입원 18일 만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 그녀는 집에서 회복 중이다.
목 보호대는 제거했지만 여전히 증상을 목 마비 증상을 겪고 있는 그녀는 "죽을 수도 있었다. 많은 무서운 순간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며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고 그 때까지 정상적으로 보고 먹고 마시고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록은 또한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은 신체의 결합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질환으로, 콜라겐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쉽게 멍들고, 관절이 과하게 운동되고,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고, 조직이 약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병원 측에서는 할록이 겪고 있는 부작용에 대한 사례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보톨리늄 톡신은 이마, 미간, 눈가, 목주름 등 얼굴 위주의 미용 성형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엔 근육이 발달한 다른 신체 부위는 물론 다한증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다만 시술 과정에서 용량 및 횟수, 부위 등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시술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보톨리늄 톡신을 맞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