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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주방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자동차 배기관보다 최대 100배 더 위험한 입자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만든 작은 집에 최첨단 센서와 공기질 계측기를 설치했다. 이 장비는 1나노미터의 입자까지 측정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를 20분간 작동하자 나노 크기 입자가 집안으로 퍼져 나갔으며 연료 ㎏당 최대 1조개의 나노클러스터 에어로졸 입자가 방출됐다.
이들 나노 입자 중 약 100억~1조 개는 사람의 기도와 폐의 기관지 부위에 침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요리를 하는 동안 배기팬을 켜는 게 권장된다"며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노클러스터 에어로졸을 별개의 대기 오염 물질 범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PNAS Nexus) 저널'에 지난 2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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