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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하며 모은 돈 1000만원, 전액 부모님에게 드린 19세 아들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12-21 17:35


아르바이트 하며 모은 돈 1000만원, 전액 부모님에게 드린 19세 아들
출처 : 픽사베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1000만원을 전부 부모님에게 드린 19세 청년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9살에 부모님께 1000만원 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벤츠 지바겐400d를 타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 모은 돈 1000만원을 드렸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어머니에게 드린 1000만원은 8개월 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돈이었던 것이었다. 부모님은 야구를 하는 A씨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빚을 졌다고. 이에 A씨는 빚을 갚고 용돈을 하라고 부모님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

A씨는 "사실 추후에 창업을 목적으로 모은 돈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쓸 돈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으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부담없이 다 드렸다."라며 "어머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처음 효도하는 건데 제대로 한 방 해드렸다 생각하니 뿌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아버지께선 이 참에 휴대전화를 한 번 바꿔주신다고 했다."라며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내가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촬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카메라 좋은 휴대전화로 바꿔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천천히 경험하는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라며 "부모님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내가 잘 커서 부모님께 더 크게 갚아드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보다 어린 분인데 배울 점이 많다.", "미래에 더욱 멋진 모습이 기대된다.", "19세에 1000만원을 모을 정도면 대단한 것이다.", "부모님이 정성으로 키운 청년인 것 같다. 부모님이 뿌듯하겠다.", "지금 이 마음 잊지 말고 꼭 성공하고 효도해라"라며 A씨를 칭찬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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