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골절에 대한 시간의존적 위험 인자를 규명한 국내 첫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비교군 대비 연령이 더 높고, 당뇨신장병증으로 신대체요법을 받게 된 당뇨 환자 비율도 더 높았다. 또 혈액 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부갑상선호르몬(Intact Parathyroid Hormone, iPTH) 수치가 낮았다. 유도요법으로 인터루킨-2 수용체 항체(Interleukin-2 receptor antibody)가 더 사용됐고, 항흉선세포글로불린(Anti-thymocyte globulin, ATG)의 사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식 후 여섯 번째 달 임상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선 골절 발생 환자는 낮은 칼슘?인 생성물을 보였고 유지면역억제제로 사용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의 사용 빈도와 체내 최저농도(Trough level)가 더 높게 측정됐다.
음상훈 교수는 "투석 환자뿐만 아니라 신장이식 수혜자의 골절 위험도는 일반인보다 높다. 골절은 이식 신장 기능부전과 최악의 경우 사망과도 연관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신장이식 수혜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혜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신장이식 수혜자 골다공증 관리를 위한 프로토콜을 정립하겠다"며 "이식 전후 단계에서 골절 예방을 위한 맞춤 진료를 진행해 신장이식 성적 향상과 더불어 수혜자 삶의 질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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