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이 지난 9일 열린 2023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 정기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저술상을 수상하고 연제 발표를 진행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은 2022년 초 뇌동맥류 치료 관련 논문으로 저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수상자로 연속 선정되며 두 번째 수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해당 논문은 '윌리스 고리(circle of Willis)' 치료 시 생리적 혈류 전환 (physiologic flow diversion: 양방향혈류가 있는 혈관에서 한 쪽 일부를 막으면 다른 쪽에서 역방향 혈류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 치료법을 다루며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치료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윌리스 고리는 뇌 바닥에 위치한 굵은 뇌동맥으로, 이러한 부위의 복잡성뇌동맥류 치료 시에는 재발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논문에서는 해당 부위에서 코일 색전술로 혈류의 흐름을 전환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동맥류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 및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학술대회 행사에서 비파열 뇌동맥류 대상 웹(WEB) 삽입 색전술에 대한 연제 발표도 맡아 진행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국내 뇌동맥류 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드물지만 위험도가 큰 뇌동맥류 질환인 '전맥락총동맥 뇌동맥류'과 관련, 안전하면서도 치료 성과를 높인 전문 색전술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월 홍콩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신경중재치료학술대회(AAFITN)에서는 해당 치료법의 주요 원리 및 시행 효과를 실제 임상 케이스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KJR)에 비파열뇌동맥류의 외래기반 치료 논문을 싣기도 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전문 분야인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다룬 논문이 다시금 학회에서 인정받으며 전 세계 관련 분야 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뇌동맥류 관련 치료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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