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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 서대철 임상과장,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2년 연속 저술상 수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12-15 09:10 | 최종수정 2023-12-15 09:10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이 지난 9일 열린 2023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 정기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저술상을 수상하고 연제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매해 학회지 'Neurointervention'에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을 선정해 저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은 2022년 초 뇌동맥류 치료 관련 논문으로 저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수상자로 연속 선정되며 두 번째 수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수상 대상이 된 논문은 지난해 학술지에 실린 ' 비대칭적인 양방향혈류를 이용한 뇌동맥류 혈류전환 코일치료(Physiologic Flow Diversion Coiling Technique for Wide-Necked Aneurysms with an Asymmetric Bidirectional Flow at the Aneurysm Neck)'로, 기존의 복잡한 방법이나 재료 없이도 복잡성뇌동맥류 (complex cerebral aneurysm)를 치료할 수 있는 생리적 혈류 전환 코일 색전술을 다뤘다.

해당 논문은 '윌리스 고리(circle of Willis)' 치료 시 생리적 혈류 전환 (physiologic flow diversion: 양방향혈류가 있는 혈관에서 한 쪽 일부를 막으면 다른 쪽에서 역방향 혈류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 치료법을 다루며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치료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윌리스 고리는 뇌 바닥에 위치한 굵은 뇌동맥으로, 이러한 부위의 복잡성뇌동맥류 치료 시에는 재발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논문에서는 해당 부위에서 코일 색전술로 혈류의 흐름을 전환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동맥류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 및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학술대회 행사에서 비파열 뇌동맥류 대상 웹(WEB) 삽입 색전술에 대한 연제 발표도 맡아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실제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웹 기구를 이용한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를 사례로 제시했다. 기술적인 방법 및 기구 특성 해석 등 짧은 시술시간 안에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제적 경험과 조언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국내 뇌동맥류 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드물지만 위험도가 큰 뇌동맥류 질환인 '전맥락총동맥 뇌동맥류'과 관련, 안전하면서도 치료 성과를 높인 전문 색전술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월 홍콩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신경중재치료학술대회(AAFITN)에서는 해당 치료법의 주요 원리 및 시행 효과를 실제 임상 케이스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KJR)에 비파열뇌동맥류의 외래기반 치료 논문을 싣기도 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전문 분야인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다룬 논문이 다시금 학회에서 인정받으며 전 세계 관련 분야 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뇌동맥류 관련 치료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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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철 임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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