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세탁기가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전 부문을 석권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설문과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드럼과 통돌이 부문에서는 LG전자가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보급형 제품인 교반식 부문에서는 1위 LG전자 뒤를 이어 삼성전자 제품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대용량 드럼 부문 1위인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세탁 성능, 물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5년 내 고장 가능성을 뜻하는 예측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물 효율과 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직접 시험한 후 최상위 제품에 그린 초이스 지표를 부여한다. 세탁기 사용자는 한 번에 많은 빨래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용량보다 많은 빨래를 무리하게 돌리면 세탁기에 부담을 주고 내구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대용량 세탁기 부문에서도 따로 최고 제품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한편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