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넘게 키운 달팽이를 튀긴 예비 신랑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예비 신랑이 대학생 때부터 만난 친구는 곤충과 파충류에 관심이 많다고. 약 1년 전 친구는 A씨 예비 신랑에게 달팽이를 선물했다. 예비 신랑은 달팽이의 이름도 지어주며 키웠다고 한다. A씨도 예비 신랑의 집에 가면 달팽이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고 먹이도 직접 주기도 했다.
한편, 예비 신랑과 절친은 자영업을 함께 하기로 해서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의견 차이가 심해 결국 크게 싸워 파투가 났고, 한 달 넘게 연락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A씨와 예비 신랑은 해당 문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비 신랑은 "글쓴이가 예민하다. 프랑스에서는 달팽이 요리도 있다."라며 "너도 육식하면서 무엇이 큰 일이라고 그러냐"라는 입장이다. 한편, A씨는 "나도 육식한다. 하지만 그 달팽이는 1년 반 키운 것이다."라며 "친구와 (사이가) 안 좋다고 달팽이를 튀기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부모님 집에 와 있다. 일단 (예비 신랑이) 만나서 이야기하자 하는데 만나지 않고 있다. 혼자 살던 집이 있는데 거기 찾아가 '왜 집에 없냐'고 하더라"며 "뭔가 무서운데 예비 신랑은 내가 예민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보는 지 궁금하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