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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외 단체여행 비용 증가폭 13년만 최대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11-08 09:22 | 최종수정 2023-11-08 10:34


숙박비와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지난달 해외 단체여행 비용 증가폭이 13년여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단체여행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상승했다. 2010년 9월(17.6%)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해외단체여행비 물가 상승률은 8월 5.7%에서 9월 12.6%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었다.

이는 항공권과 숙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관련 인건비와 숙박비, 식사비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또 항공노선도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강세로 유류할증료 역시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상품 구조가 변한 영향도 있다. 최근에는 비용이 더 들어도 소규모로 움직이고 쇼핑 장소를 찾지 않는 패키지 상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9월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20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25.4%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달의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국내단체여행비 물가 상승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여행 비용 부담이 대폭 커진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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