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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0일 된 아기를 집에 혼자 두고 20분 동안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샀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A씨는 "나는 조리원 이후 처음으로 하루 동안 친정에 간 상황이었다."라며 "남편을 믿고 아기를 집에 두고 시간 별로 해야 할 일을 적어두고 왔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A씨 남편이 아기를 두고 외출을 한 것이었다. A씨는 집에 설치한 베이비 캠으로 남편이 약 20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실을 확인했고, 이유를 추궁하였다. 그러자 남편은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다 왔다"고 답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60일 아기를 혼자 보면서 맥주를 먹을 시간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눈에서 한시도 떼기 힘든 시기가 아니냐. 외출하는 것도, 20분을 나간 것도 미쳤다고 생각한다.", "영아 돌연사 예방 차원에서 아기는 혼자 두는 것이 아니다."라며 A씨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였다.
한편, "20분 외출은 분명히 잘못한 것이지만, 이혼 생각한 건 이상하다.", "그냥 잘못된 것이니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된다. 이혼 말을 너무 쉽게 한다.", "큰 일 안생겨서 다행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너무 화내지 말아라.", "60일 아기가 자고 있는데 어떻게 위험해지냐. 육아가 아니라 노예를 자처하는 것이다."라며 A씨가 예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