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가전제품 최다 보유 기업은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의 꽃으로 꼽히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가전 품목 중에서 TV 부문은 삼성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는 LG전자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의 경우 냉장고 카테고리 상위 300개 제품 중 124개가 포함되며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건조기 품목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8개가 랭크됐으며 청소기(40개), 계절 가전(34개) 등 품목에서도 많은 제품이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 리뷰 수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8만770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26만6463건), 필립스(22만32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의류관리기와 맥주제조기 등 소위 'MZ 가전' 부문에서도 LG전자가 우위를 보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오픈서베이, 갤럽 등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Z 가전으로 선정한 10개 품목 중에서 LG전자는 공기청정기, 맥주제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5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인덕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봇청소기에서는 로보락, 에어프라이어는 아이닉, 음식물처리기는 한미플렉시블, 커피머신은 네스프레소가 각각 1위였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가전제품에서는 삼성전자가 TV 부문에서 104개 제품이 상위 300위에 포함됐고, 리뷰 7만9485개, 평균 별점 4.8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냉장고 부문 상위 제품 수, 평균 별점 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TV는 삼성전자,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는 LG전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국내 소형 생활가전 시장은 중소형 제조사들이 제품군별로 상위를 나눠가졌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펫 가전 부문에서는 티피링크가 1위, 다후아가 2위였다. 욕실 가전 부문 1위는 유토렉스, 2위는 필립스 등이 차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