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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자신의 오랜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자친구는 청첩장을 건네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어 A씨는 "이들이 11월에 결혼식을 한다. 결혼식에 가려고 샵 예약을 했다."라며 "이 갈리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공분했다.
A씨의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되자 그는 추가로 글을 작성하였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 중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 나로서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납득할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니 청첩장을 주더라"며 "정말 몰랐다. 너무 바쁜 사람이었고, 그래서 내가 무던했고 안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자친구가 A씨의 20년지기 친구와 바람을 피운 것이 맞으며 혼전임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현재 친구들은 모두 손절하고 결혼식에 가려는 내 친구는 없다. 나도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했지만, 가야겠다는 심정이다."라며 "내 잘못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 해도 상식적으로 너무한 것 같다. 만인의 공분을 사고 비난과 지탄이 그들에게 향하기만을 바라고 작성한 글이었다."라고 토로했다.
A씨의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지고 만나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인데 만나는 중에 저러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다.", "3년이나 연애했으면 주변에서도 상황을 다 알만한데 대단하다", "글쓴이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위로했다.
반면에 "억울하지만 괜히 결혼식장에서 난동을 부리면 역공격 당할 수 있다.", "나중에 이 또한 잊혀질 것이다. 괜히 본인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말아라.", "너무 힘들겠지만 그냥 빨리 잊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가십거리가 될 뿐 구경거리만 늘려주는 셈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