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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남은 돈은 알아서 사용하는 '반반 결혼'을 하자는 남자친구의 의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2025년에 결혼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반반 결혼'을 하자는 입장이라고 한다. A씨는 "양가 도움 없이 칼같이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자가 혼수해가면 손해라고 해서 그냥 둘이 모은 돈을 반씩 부담해 집과 혼수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A씨가 남자친구의 반반 결혼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결혼해서 생활비를 서로 반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자 부모님에게 쓰든지 알아서 하자"라는 입장을 내보인 상황.
이에 A씨는 "내가 싫다고 하면 결혼하고 남자친구의 돈을 편하게 못써서 헤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라며 "둘 다 아직 아이 낳을 생각은 없다. 그렇게 살거면 차라리 지금처럼 연애만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이상하다. 주위에 반반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냐"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반 결혼에 아이도 안낳고 생활비 반반 쓸거면 뭐하러 복잡하게 결혼을 하냐.", "반반 결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중요한건 살면서 반반이라는 것은 없다. 서로 양보와 배려, 이해 없이 본인 손해보기 싫어서 계산기 두드리면 끝이 없다."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