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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3500여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본처럼 자살에 대해 '국가적 재난'을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의 절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백 의원의 주장이다.
지난 5년간 성별·연령별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자살률은 25.2%로 다소 줄었지만 오히려 10대(12.6%), 20대(16.9%) 자살률은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연도별 자살시도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만 6754명으로 2012년 2만 1875명보다 68% 증가했.
아울러 지난 5년간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 전화 응답률을 살펴보면, 통화를 원한 사람 2명 중 1명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는 지난 5년간 90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치료받은 환자도 55만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5년전에 비해 30대 미만에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
백 의원은 이에대해 "코로나19 인한 사회적 불안과 우울감이 젊은층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과열된 입시와 취업경쟁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흔히 말하는 N포 세대를 표현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처럼, 불안한 사회 속에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의원은 "대한민국은 OECD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 상황에 대해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쳐 자살률을 줄여야 한다"며 "복지부는 정신건강정책관, 건강정책국 그리고 자살예방정책과를 국으로 격상시켜 새로운 실을 만들어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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