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경제상황 속 고물가 부담이 커지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식이 개선되면서 중고제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자제품과 명품 가방, 화장품 등 고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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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쿠팡은 지난 2월 반품 제품 전문관 '반품마켓'을 론칭한 바 있다. 쿠팡에서 판매됐다 단순 변심 등 사유로 반품된 상품들을 회사 차원에서 검수해 재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반품된 제품의 포장 상태, 구성품 검수, 외관 상태, 작동 테스트 등 검수 절차를 직접 진행한 뒤 이를 미개봉·최상·상·중 등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판매한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들은 새 상품처럼 무료배송과 30일 내 반품이 가능하고, 가전제품의 경우 A/S 혜택까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반품마켓은 론칭 3개월 만에 구매 고객 수가 35% 가량 증가한 바 있다"면서 "질 좋은 제품을 매력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인 듯 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